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NH아문디자산운용 등 네 곳의 자산운용사는 다음달 'K-뉴딜 디지털플러스‘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을 상장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ETF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LG화학, 카카오, 네이버, 삼성SDI, 엔씨소프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SK이노베이션, 알테오젠 등이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K-뉴딜 디지털플러스 지수와 기존 상장된 거래소의 ‘KRX BBIG K-뉴딜지수’의 가장 큰 차이는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과 담긴 종목의 수다.
하지만 다음 달 출시될 K-뉴딜 디지털플러스 지수는 해당 산업군에서 60영업일 평균거래대금 10억원 이상,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한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씩을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지수보다 대형주 중심의 구성이 가능한 것이다.
구성종목 수도 거래소의 KRX BBIG K-뉴딜지수보다 많다. K-뉴딜 디지털 플러스 지수의 전체 구성종목 수는 20개로 KRX BBIG K-뉴딜지수의 12개보다 8종목이 더 많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개의 ETF를 상장한 반면, 이들은 각 사의 브랜드를 딴 하나의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KRX BBIG K-뉴딜 ETF를 포함한 ETF 5종에 상장 이후 4000억원의 넘는 자금이 몰렸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들로부터 이목을 받으면서 막대한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뉴딜지수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편입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에 대한 지속적인 상향과 과거 사례를 참고했을 때, 정책 모멘텀이 작용하는 기간에는 관련 지수 및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경향을 보였다”라며 “K-뉴딜지수 ETF는 중·장기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일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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