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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3분기 실적] 하나금융 “바젤Ⅲ 내년초 도입…분기 배당 논의는 아직”

기사입력 : 2020-10-23 17:55

3분기 순이익 7601억원 시현…비은행·비대면 약진
대손충당금 580억원 추가 인식…누적 69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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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의 2020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 /자료=하나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그룹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하나금융은 23일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으며,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760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15%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0.3% 증가했다. 또한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1061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여파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6597억원을 기록해 전체 31.3%까지 차지했으며,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도 확대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선제적인 대손충당금적립 등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핵심이익 및 효율적 비용통제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은 바젤Ⅲ 신용리스크 개편안을 내년 초에 도입할 예정이며, 분기 배당과 관려해 공식적인 논의나 절차 진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 비은행 수수료 향상에 핵심이익도 증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개선되면서 수익성 악화 방어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 NIM 1.5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4b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bp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자산이자율 재조정 집중 및 중소기업 대출지원 증가 등으로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약세를 시현했으나 카드사 NIM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ROA와 ROE는 0.66% 및 9.6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bp 및 35bp 하락했지만 상반기 누적 대비로는 2bp와21bp 상승하면서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

하나금융은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 등으로 3분기 이자이익 1조 470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 7385억원을 기록했다. 총영업이익 2조 2085억원을 시현해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또한 3분기 누적 총영업이익은 6조 326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핵심이익은 6조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핵심이익은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와 IB 수수료 모두 향상해 전년 대비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충전이익)은 판매관리비가 감소하고, 총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3조 5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해 순수영업력이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전년도선제적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인건비절감 효과 등으로 판매관리비 안정적관리됐다.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2%p 하락한 43.4%를 기록하며 비용 효율성이 크게 제고됐다.

하나금융의 지난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34조 513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4%, 지난 6월말 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 중심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가계대출은 담보대출과 우량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며 지난 6월말 대비 3.8%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이 1.2% 감소했지만 소호(SOHO) 중심으로 중소기업대출이 3.9%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지난 6월말 대비 3.0% 증가했다.

◇ 바젤Ⅲ 내년초 도입 예정…분기 배당 공식 논의는 아직

이어 하나금융은 지난 9월말 기준 총자산 577조 952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BIS비율과 CET1비율은 9월말 기준 각각 14.36% 및 12.07%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와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한 자본적정성 개선으로 CET1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3분기 중 1728억원을 적립했으며,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6980억원을 기록하며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외부 충격에 대한 그룹의 완충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됐다.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인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경상적인 대손충당금 3494억원과 코로나19 추가 대손충당금 2210억원, 지난 2분기에 적립한 사모펀드 관련 준비금 1185억원 등 향후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충분한 손실흡수 버퍼를 확보했다.

3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해 안정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NPL비율 및 연체율 등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소호(SOHO) 등 코로나19 관련 취약 고객층의 은행 연체율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카드사 등 비은행 주요 자회사의 연체율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황효상 하나금융지주 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바젤Ⅲ 신용리스크 개편안을 내년 1월부터 적용해 BIS 비율 산출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효상 CRO는 “올해는 통상적으로 가져오는 배당정책이나 자본비율 유지계획이 있는 보통주자본비율 12%를 타깃으로 할 때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전산프로세스나 해외 부분이 있어서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년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효상 CRO는 “바젤Ⅲ를 도입하면 보통주자본비율은 1.5%p, 총자본비율은 1.8%p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 디지털이나 글로벌 전략을 위한 버퍼로 사용하고, 내년 신용등급이 상당 부분 떨어질 것으로 전망해 이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기 배당과 관련해 “대외경제환경의 변수가 남아 있어 빠른 시일 내 분기 배당 실시는 아직이며,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승 CFO는 “중간배당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향후에도 배당 확대 등 주가 가치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종료 이후에도 정관 변경 등 심각하게 고려해 경영진, 이사회와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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