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이어온 중간배당은 주당 500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2020년 2분기 분기 기준 그룹 당기 순이익은 6876억원을 시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선방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분기 중 4322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충당금 등 전입액은 5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5%(2781억원) 늘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2조 8613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80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3조 9422억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62%이다. 은행 NIM은 2분기 1.37%로 전분기(1.39%) 대비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4%p(포인트) 증가한 126.8%를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말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말과 동일하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 하락한 0.45%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한 9.4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와 동일한 0.63%이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및 견조한 순이익 시현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4.08%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4bp 상승한 12.04%를 기록했다.
2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29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1조원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고자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중간배당 예상비용 약 1460억원 중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되는 금액은 약 900억원 규모다.
대신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의 약진으로 은행의 자금공급 능력에 훼손을 주지 않도록 은행 중간배당을 미실시 하기로 결의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 및 기업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 수준을 유지하면서 배당성향은 지난해 상반기 12.45%에서 10.84%로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선제적으로 충분한 충당금 적립 후에도 은행의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면서 배당을 실시함으로써 2005년 창사 이래 15년간 이어져 온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고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관계사를 보면, 하나은행은 2020년 2분기 507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62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282억원) 증가한 수치로, 유가증권 운용실적 개선 등이 반영됐다. 상반기 이자이익(2조 6623억원)과 수수료이익(389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하나은행의 2분기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5.8%p 증가한 120.9%로 집계됐다. 2분기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 하락한 0.35%를 시현했다.
비은행 관계사에서 하나금융투자는 상반기 누적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197억원) 증가한 1725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3.9%(316억원) 증가한 6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78.7%(371억원) 증가한 841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81.6%(105억원) 증가한 233억원,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동기 대비 21.4%(69억원) 증가한 392억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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