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력 입증한 강희석 대표
이번 인사는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첫 인사다. 지난달 이명희닫기이명희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회장이 정 부회장과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총괄 사장에게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8.22%씩 넘겨 최대주주가 어머니에서 남매로 바뀌었다. 정유경 총괄사장이 이끄는 백화점부문의 임원인사는 12월에 이뤄진다.
이번 이마트부문 인사는 시기는 물론 내용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로, 강 대표는 SSG닷컴(SSG.COM)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강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대표이사를 겸직한다는 뜻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통해 이마트(오프라인)와 SSG닷컴(온라인)을 묶어 시너지를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대대적인 조직 개편 예고
계열사별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그로서리 전문성 강화 및 조직문화 선진화를 추진하고, SSG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데이터/인프라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재구축에 나섰다. 그로서리사업본부에는 이마트 실적 개선을 주도한 곽정우 이마트 본부장이 그로서리사업본부장으로 승진 이동한다.
◇ 계열사 6곳 대표이사 교체
SSG닷컴 외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신세계I&C 등 13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6곳의 대표를 교체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에는 김성영 이마트24 대표이사가, 이마트24 대표이사에는 김장욱 신세계I&C 대표이사를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공석이 된 신세계푸드와 신세계I&C 대표이사 인사는 내부 승진으로 채워졌다.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가, 신세계I&C 대표이사에는 IT사업부장 손정현 신세계I&C 전무를 선임했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지원총괄 이주희 부사장보가 올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타개하고 그룹의 미래 준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인사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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