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장외주식시장(K-OTC) 연간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K-OTC 시장의 연간 거래대금은 2014년 2054억원에서 작년 9904억원까지 빠르게 늘어났고, 올해 처음으로 연중 1조원을 달성했다.
K-OTC 시장 누적 거래대금 또한 2018년 3월 1조원을 돌파한 뒤 올해 6월 3조원, 현재 3조5000억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금투협 측은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 거래편의성(HTS나 MTS 등을 통한 매매), K-OTC시장에서의 상장사례 증가,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K-OTC시장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51억원으로 지난 4년 사이 약 8배 증가했다.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마케팅 및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거래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과 제도개선노력을 병행해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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