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이나 호수 등 자연환경 조망권이 확보되면, 힐링라이프를 누릴 수 있어 입주민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시티뷰의 경우, 도시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현대인들의 로망으로 꼽힌다.
실제로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은 희소성과 상징성으로 시세 상승도 가파르다. 일례로 입주 1년차를 맞은 경기 ‘광교 중흥 S클래스’는 지난 6월 전용면적 84㎡가 14억 7,000만 원에 팔리며 광교신도시 대장주로서의 존재감을 보였다. 이는 분양가 5억 7,000만 원의 2.5배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광교호수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조망권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입주 5년차인 경기 ‘시흥배곧 SK뷰’ 역시 조망권 프리미엄에 힘입어 몸값이 크게 올랐다. 지난 8월 전용 84㎡가 6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2억8,000만 원 안팎에서 3배 가량 뛴 것이다. 이 단지는 시화호 바다와 중앙공원을 볼 수 있는 조망권으로 입소문을 탔다.
그 밖에 뛰어난 조망권을 내세웠던 서울 ‘흑석리버파크자이’(95.9 대 1), 충남 ‘천안푸르지오레이크 사이드(131.1 대 1)’, 전남 ‘여수웅천마린파크 애시앙 1·2단지(43.1 대 1)’ 등도 모두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삶의 여유를 찾는 주거 문화가 확산되면서 조망권은 아파트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맛볼 수 있어 한동안 뷰세권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2-1에 '래미안 원베일리'를 10월 분양 예정에 있다. 이 단지는 신반포3차·신반포2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전용 46~234㎡으로 총 2,990가구 중 22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인근에 위치한 ‘아크로 리버파크’와 ‘아크로리버뷰 신반포’와 함께 한강 반포지구를 대표하는 신축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36-3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11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최고 43층, 31개동, 전용 37~84㎡로, 총 5,050가구 중 2,902가구(예정)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근에 인천 나비공원, 원적산공원, 뫼골놀이공원 등 다수 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장수산, 인천 나비공원, 원적산공원을 잇는 2.5km 길이의 둘레길 코스도 가깝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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