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북측 9.98㎢ 면적에 자리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 레저시설 조성이 본격화하고 있다. 시화MTV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16만 6,613㎡ 규모)’가 10월 초 본격 개장하면서 현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부턴 웨이브파크 개장을 필두로 32만 5,300㎡ 규모의 해양레저복합단지 추진 결과가 가시화할 예정이다. 웨이브파크는 민간 사업자 공모로 추진된 해양레저복합단지 개발사업의 핵심이다.
이 놀이시설은 거북섬 일대에 조성되는 아시아 최초 인공서핑장으로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스페인 기업 웨이브가든(Wavegarden)의 기술 도입을 통해, 이곳엔 시간 당 파도 1,000개를 만드는 서프코브(Surf Cove)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조성했다. 국내 뿐만이 아닌 아시아에서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서핑시설로 국내 및 해외 서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총 5개의 공모ㆍ국비사업이 진행 중인 시화MTV 일대는 주변 교통 또한 대폭 개선되고 있다. 2019년 9월 용역에 착수한 시흥트램이 완공되면, 시화MTV에서 트램을 통해 신안산선(2024년 예정)과 서울지하철 4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예정)의 마지막 구간인 안산~인천 구간은 2022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관광객까지 시화MTV에 접근하기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투자자 및 실수요자가 대거 시화MTV 내 부동산에 유입되고 있다.
이처럼 시화 MTV의 위용이 가시화되며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향후 시화 MTV 일대 공급 예정인 생숙, 상가 등에도 수요층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10월) 중 시화 MTV 거북상업 4-3블록에 거북섬 내 최초 생활숙박시설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고급 리조트를 표방, 복층형 구조(일부)에 발코니가 제공되며 실내수영장, 고급 사우나, 레스토랑 등이 마련된다. 지하 1층~지상 21층, 총 275실로 전용면적 26~123㎡로 구성된다.
숙소 예약 및 관리 등 운영 업무 일체는 국내 최초, 유일의 에어비앤비(AirBnB) 공식 파트너사이자, 국내 생활숙박시설 1위 운영 업체인 핸디즈가 맡는다. 현재 약 4,500개 객실을 관리 중인 핸디즈는 숙박ㆍ임대 형태에 따른 인허가 및 세무, 수익 정산, 객실 디자인 업무까지 통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화 MTV 반달섬 C8-5블록에서는 안강건설이 연내 마리나 아일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451실로 전용면적 17~45㎡로 구성된다. 오션뷰 프리미엄을 극대화하는 전 호실 발코니 설계에 일부 호실은 테라스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오션뷰 사우나 및 피트니스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2021년 상반기에는 웨이브파크 건너 주상복합 2개 블록이 공급될 예정이다. 각각 437가구, 747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들은 완공 시 웨이브파크와 멀리 서해안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계획에선 주상복합용지 개발 시점은 2023년으로 예정되었으나, 웨이브파크 조기 개장 및 주변 부동산 활황에 따라 급물살을 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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