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하나은행이 29일 ‘사전증여신탁’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전증여신탁’은 손·자녀에 대한 합법적인 증여를 지원하고, 동시에 절세와 투자수익의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녀의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마련 또는 자녀가 성인이 되면 전해주기 위해 어린 자녀의 명의로 적금 또는 펀드를 가입한 경험이 있거나 계획이 있는 부모님들 모두 사전증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증여세를 신고, 납부하지 않은 자금이 추후 자녀의 자산 취득 등에 사용 되었을 경우, 자금 출처를 명확하게 소명하지 못하면 부모님이 불입한 원금을 가산한 총 금액에 대해 증여세가 부과된다. 경제적 지위와 무관하게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부모님은 잠재적 증여자라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의 ‘사전증여신탁’을 통해 증여 공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해 금전을 증여하고, 신탁 가입 후 장기 투자로 발생한 투자 수익에 대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상품 가입 시의 증여 관련 세무 상담을 통해 자녀의 재산 기반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증여 후의 투자가 투자 후의 증여 대비해서 증여세 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10년 주기마다 증여 공제가 된다는 점을 감안 시에 미리미리 증여하여 공제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증여신탁’의 운용 상품으로는 ETF를 활용하여 지수·채권·금을 포함한 대체자산 등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으로, 콴텍의 위험관리 기술력을 탑재하여 타 자산배분형 상품 대비 안정성에 중점을 두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콴텍은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역대 최다 알고리즘을 보유한 업체로, 금융권과의 협업을 확대 중이다. 항후에는 손님이 직접 금 현물, ETF 등을 직접 운용 지시 가능하도록 운용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는 유언대용신탁과, 치매안심신탁, 성년·미성년 후견지원신탁, 이혼에 따른 양육비지원신탁과 상조신탁 등 퇴직 이후의 자산관리부터 안전한 노후관리와 상속 설계에 이르는 광범위한 신탁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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