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은 응답 기업의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었으며, 2.9%는 ‘곧 시행 예정(계획 확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으며, 시행 계획도 없는 사업장’은 8.7%이나, 이 중 일부 기업은 3단계 격상 시 시행을 검토할 것으로 응답했다.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기업마다 달랐다. 구성원을 2조 또는 3조로 나눠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교대조 편성 등 순환’ 방식을 가장 많이 채택(44.4%)하고 있었다.
재택근무 시 사무직 근로자들의 업무 생산성에 대해서는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이라는 평가가 46.8%로 절반에 가까운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정상근무 대비 80~89%의 업무생산성’은 25.5% ▲‘70~79%’의 업무생산성은 17.0% ▲‘70% 미만의 업무생산성’은 10.6%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처럼 조사에서는 재택근무 생산성이 정상 근무 대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재택근무에 대한 수용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이 규모가 큰 대기업으로 주로 IT 프로그램 활용, 업무·성과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재택근무 생산성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재택근무 시 생산성에 대한 평가는 같은 사업장 내에서도 직무 특성과 업무 여건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의견이 있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의 재택근무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53.2%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재택근무 활용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33.9%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주요기업들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라며, “재택근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유연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확산되기 위해서는 성과 중심 인사관리시스템 구축과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 개선 등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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