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닫기손경식기사 모아보기 경총 회장이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경총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갑 고용부 장관, 김동명닫기김동명기사 모아보기 한국노총 위원장,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 싱하이밍 중국대사 등 각계 주요 인사 약 300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손경식 최장은 “경총의 경영계를 대표하여 지난 50년간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노사협력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했다”면서 “1998년 IMF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로 한국 경제가 극심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노사정 대타협으로 위기 극복에 기여했으며,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와 고용 위기 가운데에도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적극 참여하는 등 협력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우리 산업과 기업이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경영활동, 정부규제, 지배구조, 세제 등 분야의 정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축전을 통해 지난 반세기, 사회적 대화의 한 축으로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경총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경총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사정 선언문에 합의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잠정 합의에 이른 것만 해도 우리의 사회적 대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경총의 50주년을 축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시대 노동의 방식과 고용 형태가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러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다시금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경총이 노동자와 동반하는 경총, 국민과 함께하는 경총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경영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려울수록 모든 경제단체가 함께 모여야 한다"며 "노와 사,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아우르는 경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한국 경제와 사회구조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경총이 사회 모든 여건을 참작해서 한국의 사회적 안정에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경총은 종합경제단체로서의 향후 활동에 중심적인 가치와 정체성을 부여해줄 새로운 미션, 비전, 슬로건도 발표했다. 이들은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노사관계 선진화와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새 패러다임 제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새로운 미션·비전에 따른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정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2020 기업경영장벽 보고서’를 발간하고 ‘노동법·제도 선진화와 과제’를 제시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협력 프로그램 발굴(9월) △사회보장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구조적 개선방안 제시(11월) △사전적·자율적인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 정착을 위한 사업장 안전관리 매뉴얼 전파(12월) 등 하반기에 다양한 정책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총은 향후 정책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견실한 예산 및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경총은 정책역량 고도화를 위해 연구용역 활동을 지속 확대(2020년 14억원 → 2025년 25억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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