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3기 신도시를 홍보하는 정부 홈페이지에는 신설 초기부터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향후 있을 3기신도시 청약의 치열한 경쟁을 짐작케 했다.
주변 아파트에 비해 공급금액이 저렴한 편이며, 전체 물량의 상당수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되므로 수도권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청약알림 서비스’는 신청자가 연락처와 관심지구를 등록하면 해당지구의 청약일정을 3~4개월 전에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청약 알리미 신청 시 입력하는 희망면적, 관심지구 선호이유 등의 의견도 지구계획에 반영된다.
정부는 내년 7~8월 인천계양 일부(1만 1천호)를 시작으로 9~10월에는 남양주왕숙2 일부 (1만 5천호), 11~12월에는 부천대장 일부(2만호)·고양창릉 일부(1만 6천호)·하남교산 일부(1만 1천호) 등이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맞벌이 신혼부부 청약에 대해 "신혼부부는 가점이 낮아서 청약이 잘 안 된다는 걱정이 많았는데, 7·10 대책에서 신혼부부 생애최초에 대해 요건을 많이 완화했고 이번 사전청약 물량 6만 가구 중에서 절반인 3만3000가구를 신혼부부, 생애최초 구입자에게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택공급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간 정부가 제시했던 주택공급 안이 모두 인근 부동산의 투기로 이어지거나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등의 폐단이 나타났던 전례 때문이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사전청약 일정을 미리 알림에 따라 기존 주택시장으로 몰렸던 매입 수요를 조절하는 효과를 기대할 만하지만 3기신도시 분양을 노리는 무주택자가 임대차 시장에 머물면서 전·월세 가격의 꾸준한 오름세는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무주택자들의 합리적인 내 집 마련 기회가 3기신도시 사전청약을 통해 열리는 만큼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차질 없는 공급추진과 광역교통망 및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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