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114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37만321개로 집계됐다.
1분기 대비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모든 업종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음식’ 업종 상가는 1분기 13만4,041개에서 2분기 12만4,001개로, 1만40개가 줄었다. 3개월간 감소한 상가 2만여 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음식 업종에서 사라진 셈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늘면서 외식과 회식이 줄면서 매출이 감소하자 인건비와 재고비용,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매장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편의점, 마트 등 소매 업종과 인쇄소, 미용실 등 생활서비스 업종에서도 직전 분기 대비 3,000개 이상의 매장이 사라졌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서울의 상가 수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한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제한돼,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영업난에 빠진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이어질 경우, 공실 및 가계부채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서울형 착한임대인 지원사업이란 코로나19 이후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에게 서울시가 건물 보수비용 보조, 상가 홍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가 홍보는 임대료를 인하한 상가건물의 경우, 부동산114(PC, 모바일 앱)에서 ‘착한 임대인’ 건물이라는 아이콘이 달려 노출된다. 밖에 서울시는 확진자 방문 영업매장의 피해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소상공인에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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