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아파트는 전용 60㎡이하 아파트로 1~2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하다. 중대형 아파트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대출이 쉽고 가격도 저렴해 찾는 수요도 많다. 최근에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건설사도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1인 가구 수는 2015년(520만3440가구)보다 94만4,076가구가 늘었고, 2인 가구수도 2015년 대비 66만9,512가구가 늘었다.
◇ 소형 거래 70% 증가...아파트값도 급등
전국에서 임대(전월세) 거래된 전용 60㎡이하 아파트도 총15만1,531건으로 전체 임대 거래(33만108건) 건수 중 차지하는 비중이 45.9%에 달했다. (2020년 1월~7월 기준)
아파트값도 급등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소형(전용 60㎡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3,095만원으로 작년 12월 말 대비 9.13%(259만원)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대형(85㎡ 초과) 아파트값이 4.39%(3,141만원→3,279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2배나 높은 것이다.
지난8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힐데스하임 천호’도 소형 타입(전용 59㎡)이 단지내 최고 경쟁률인 693대 1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 59타입㎡은 2가구 모집에 1,386명이 몰렸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정부의 12.16대책으로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대출이 가능한 소형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며 “고가 주택 대출규제와 고령화, 1~2인 증가 같은 인구구조 변화로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가성비 좋은 소형 아파트 분양 잇따라
금호산업은 이달 초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 A6블록에서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6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지구내 희소한 단일 전용면적 59㎡으로 구성했다. 공간활용도가 우수한 4bay 신평면(일부제외)을 적용했고, 펜트리와 드레스룸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단지 인근에 고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등이 신설될 예정이며, 인근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이 예정돼 있다.
금호산업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및 지구내 희소한 소형 타입으로 상품을 구성해 가격 부담이 적다” 며 “4Bay -판상형 위주의 신평면을 적용해 맞통풍 및 주거쾌적성이 우수하고 전가구 방 3개, 욕실 2개를 갖춰 입주자들의 주거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폴리스 B2블록에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단일 전용면적 59㎡, 19개동, 2,415가구로 조성된다.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위치해 있고, 세종시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KTX 오송역이 위치했고,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진입도 수월해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9월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1구역(원평동 330-2번지 일원)을 재개발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 39~101㎡ 총 1,6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소형인 전용면적 59㎡는 552가구에 이른다.
반도건설은 10월 경기 남양주시 지금도농2구역에서 '남양주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한다. 주상복합 단지로 지상 최고 33층, 2개동, 전용면적 47~67㎡, 총 1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타입이 전체의 84%로 구성됐다.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구리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코오롱글로벌은 10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 658-14번지 일원에서 ‘자양 코오롱하늘채’(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19층, 전용면적46~52㎡, 총 16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성자초교와 광양중, 광양고교가 가깝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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