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CJ푸드빌의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가 결국 인수합병(M&A) 시장에 전면 등장했다. CJ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매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해왔지만, 이번엔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실상 매각 선언이다.
CJ는 14일 CJ푸드빌 뚜레쥬르 사업부문 매각설과 관련해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추후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공시 예정일은 내달 14일이다.
업계에서는 CJ가 일찍이 뚜레쥬르 매각을 위해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 등에 투자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수 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와 사업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푸드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7년 1조4275억원, 2018년 1조3716억원으로 줄어들다 지난해에는 1조원 선 마저 무너졌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385억원, 434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도 지난해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익 덕분에 영업손실 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CJ가 이번 기회에 뚜레쥬르 매각을 확정한다면, CJ푸드빌은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연이어 핵심 사업부를 처분하는 셈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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