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CJ그룹이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매일경제>는 "CJ, 뚜레쥬르 판다…프랜차이즈 사업 모두 정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CJ그룹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며 "예상 거래 가격은 5000억~6000억원 정도로 평가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15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푸드빌의 베이커리 사업 부문인 뚜레쥬르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다수의 사모펀드와 접촉했다고 알려졌다. 뚜레쥬르는 CJ그룹의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로, 주력 사업에 속한다.
CJ그룹에서 외식사업을 담당하는 CJ푸드빌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고스란히 입고 있다. 외식보다 내식 비중이 커진 이유에서다. 2015년부터 매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CJ푸드빌에게는 '엎친데 덮친' 격이다. CJ푸드빌은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지출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의 자구안을 지난 4월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자사 브랜드였던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해 재무상태를 개선한 것처럼, 뚜레쥬르 매각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이번에는 그룹 차원에서 뚜레쥬르 매각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상태다. CJ그룹은 보도 하루 뒤인 이날 "CJ푸드빌은 현재 뚜레쥬르의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바, 상기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공시를 내놨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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