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6567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506억원에 그쳤다. 면세점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집중적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채널 정예화 작업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확대하고 전용 제품을 출시하면서 온라인 채널 매출은 80% 고성장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해외는 국내에 비해 매출하락폭이 적었다. 해외사업의 매출은 21%가량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최대 시장인 중국 내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했던 지난 5월 북미와 유럽시장 내 오프라인 매장을 휴점한 것도 매출 하락에 영향을 줬다.
실제로 설화수는 중국에서 상반기 광군제로 불리는 '6.18 쇼핑 행사'에 참여해 '자음생 에센스'중심의 고가 안티에이징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온라인 채널에서 고성과를 달성했다.
이니스프리와 에스쁘아 등 로드숍 브랜드의 부진은 지속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내 뷰티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스쁘아는 올 2분기 각각 10억원과 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에뛰드는 적자폭이 줄기는 했으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에스트라와 아모스프로페셔널은 각각 -53%, -4%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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