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금융지원에 나선다.
28일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 부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에서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시적으로 완화한 규제들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저신용·취약 부문으로 자금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8월부터 증권사 콜차입과 자산운용사 콜론 운영한도를 이전 수준으로 복원한다. 또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규제 역시 정상화시킬 예정이다.
3분기는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부위원장은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3분기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라며 “한국판 뉴딜이 경기회복을 이끌 수 있도록 금융위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봉쇄조치와 경기침체로 인해 타격을 입은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의 우대보증,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지점과 공장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또 16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에 대한 금융지원 역할도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모험자본,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위험을 공유·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라며 “확대된 시중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장동력으로 활용되고,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스타트업 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올해 내 바이오, 비대면 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로 각광받는 200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룩할 수 있도록 금융권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따르면 정부의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조7000억원,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선 5534억원이 각각 집행됐다.
이외에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8조2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0조7000억원이 지원됐다. 지난 24일 기준 금융권 전체적으로는 181만8000건(165조3000억원)의 대출·보증 지원이 이뤄졌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