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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2분기 실적] BNK금융, 상반기 순익 3109억원…비은행 성장세 돋보여

기사입력 : 2020-07-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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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당금 255억 적립
올해 ESG 관련 협의체 신설
부산·경남은행 계획 수준 이상 실적 달성

BNK금융그룹의 2020년 상반기 주요 경영 지표. /자료=BNK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BNK금융그룹의 2020년 상반기 주요 경영 지표. /자료=BNK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BNK금융이 2020년 상반기 그룹 당기순이익 3109억원을 시현하며 코로나 19 경제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BNK금융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지만 2분기 순이익은 17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8%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영향에 1조 7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으며, 수수료이익은 계열사들의 PF 수수료 호조와 주식·채권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급증한 1966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기준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86%로 금통위 금리인하 및 코로나 영향에 따른부산은행 정리채권 이자 감소 등에 전분기 대 3bp 감소했다.

또한 그룹 기준 상반기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2% 및 7.36%로 전년 동기 대비 11bp 및 165bp 하락했다.

대손상각비는 2분기 코로나 관련 선제적 충당금을 255억원 적립했지만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안정적인 충당금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821억원으로 기록했다.

2분기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5%로 부도 및 도산 감소 추이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으며, 그룹 연체율은 0.77%로 전분기 대비 7bp 하락하는 등 전분기보다 자본건전성이 개선됐다.

또한 BIS비율과 CET1비율이 각각 12.75% 및 9.41%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위험가중자산도 함께 늘면서 BIS비율과 CET1비율이 전분기 대비 각각 23bp 및 12bp 하락했다.

계열사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781억원과 1046억원으로 비이자부문 이익 증가 등으로 계획 수준 이상 달성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은 IB수수료 및 주식·채권 위탁매매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및 77.2% 증가한 448억원과 225억원을 시현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도 돋보였다.

BNK금융은 오늘(27일) 이사회에서 최근 금융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 경영과 관련하여 BNK금융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BNK금융은 ESG 관련 국제적 표준기구 가입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이사회 산하에 ESG 관련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하여 ESG 경영 측면의 사회적 책임투자와 연계하여 지속가능금융의 관점에서 ESG 경영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비이자 부문 육성과 확대전략으로 코로나 19 영향 및 시장금리 하락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하여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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