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은 13일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울·경 지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원만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BNK금융그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이날 회의에서 그룹 D-IT(Digital & IT)·WM(자산관리)·CIB(기업투자금융)·글로벌 등 그룹의 핵심 4대 부문의 상반기 주요 실적 등 업무 추진 현황을 리뷰하고, 개선 필요 사항 분석 및 향후 성장 전략 제시를 통한 경영계획 달성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상반기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전면 실시해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오픈뱅킹 대응 체제를 확립했다.
핀테크 업체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현재 BNK핀테크랩 1기 스타트업을 보육 중에 있고, 그룹 공동 인공지능 개발 플랫폼 구축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취합을 통해 인공지능 관리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BNK금융은 하반기에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고, 비대면 영업 활성화 및 IT 업무 효율화를 중점 추진한다. 코로나 19로 인한 저수익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한 그룹 차원의 발전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저성장·저금리 및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비이자이익 증대와 비은행부문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기로 했다.
WM분야에서는 WM시너지 상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언택트 자산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비대면 고객관리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고객수익률 제고를 위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판매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직원들로 하여금 은퇴금융 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게 해 내부 역량을 향상시키고, 기업체 퇴직고객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은퇴금융 인프라를 계속해서 확충하기로 했다.
CIB분야에서는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해외실물 대체투자 등의 취급이 다소 어려웠으나, 향후 코로나19로 위축된 투자 심리를 극복하고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CIB부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주는 컨트롤 타워로서 씽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하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서울 CIB센터는 인력 확충을 통해 수도권 영업을 확대한다. 동시에 백오피스(사후관리·후선업무) 기능 강화를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CIB 전문인력의 내부 육성을 통해 IB분야별 전문성도 한층 강화하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투자증권 등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그룹 시너지 연계영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BNK금융은 그룹 내 해외 수익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진출 국가인 중국·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카자흐스탄·인도 등 현지 위상을 더 공고히 하고,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유망한 지역 중심으로 지속적인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BNK금융은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부산은행 난징지점 영업을 개시했으며, BNK캐피탈은 해외 지점을 추가 설치하는 등 해외법인·지점의 안정화와 수익 확대에 집중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앙아시아 및 미얀마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사업의 경영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BNK캐피탈은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에서 디지털 금융을 도입하는 등 현지 소비자금융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BNK금융은 지난 3월 지주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가 참여하는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가동해 위험요인별·계열사별 리스크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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