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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웃돈 KB-신한, 하반기 윤종규-조용병 진검승부

기사입력 : 2020-07-27 09:36

상반기 누적 순익 격차 942억원…비은행 포트폴리오 재설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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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 빅2인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나란히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반기 경쟁 구도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신한의 경우 최근 신한카드-신한캐피탈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고, KB는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서 비은행 측면에서 승부가 주목된다.

◇ 1천억 내로 좁혀진 빅2 순익 격차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된 금융지주 실적 집계를 보면, 2020년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신한금융이 1조8055억원의 순익을 내서 KB금융(1조7113억원)을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를 수성했다.

다만 2분기 기준으로는 KB금융의 탈환이 주목됐다. KB금융은 2020년 2분기 9818억원의 순익으로 신한금융(8731억원)을 앞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KB금융은 최근의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에서 다소 비껴가 있다는 점이 평가되고 있다.

대규모 코로나 충당금 적립 등의 여파로 반기 기준 빅2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씩 줄었지만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 실적 발표 후 KB금융에 대한 증시 리포트에는 '대장주의 위엄'(메리츠증권 은경완), '지난 분기 상대적 부진의 우려 말끔히 해소'(DB금융투자 이병건) 등의 언급이 나왔다. 신한금융에 대해서도 '추가 충당금과 사모펀드 처리 비용을 유가증권 관련익이 상쇄'(하나금융투자 최정욱) 등이 평가됐다.

연간 기준 금융지주 리딩 왕좌로 관심이 모인다. KB가 신한에 바짝 다가가면서 반기까지 현재 빅2 순익 격차는 942억원까지 좁혀졌다.

◇ '여전 조정-보험 추가' 포트폴리오 승부

하반기에는 특히 비은행이 승부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자회사인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이 지난 24일 각각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신한캐피탈의 1조원대 오토 및 리테일 금융자산을 신한카드로 양수도하는 안건을 다뤘다.

향후 신한카드는 그룹 여신금융사업 내에서 리테일 부문을, 신한캐피탈은 투자·IB·기업금융 부문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로서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 측은 "국내외 금융 시장이 경기침체와 변동성 확대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잠재적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오는 8월 말까지 양수도 대상 금융자산을 확정하고 계약 관련 실무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4월 캄보디아 최대 마이크로 파이낸스사인 '프라삭(Prasac)'을 손자회사로 편입하고 6월에는 세계적인 투자기업인 칼라일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확보해 글로벌에서 '퀵스텝'을 보였다.

또 KB금융지주는 오는 3분기에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가 마무리되는데, 이익 체력 향상이 기대되고 염가매수차익 인식도 예고돼 있다.

특히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의 2기 경영 연임 임기가 오는 11월로 마무리되면서 지배구조 관련한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금융그룹 측은 "그룹의 이익 안정성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들을 차분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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