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발표한 9일 발표한 '2020년 1/4분기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1분기중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결과 발생한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2.2조원으로 전년동기(13.1조원)대비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조달 차액은 27.8조원에서 66.8조원으로 증가 반면 일반정부와 비금융법인기업은 각각 -0.3조원과 -14.0조원에서 -26.5조원과 -28.2조원으로 감소했다.
경제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소비 위축, 가계소득 증가, 신규 주택투자 감소로 순자금운용 규모가 전년 1분기 27.8조원에서 올 1분기 66.8조원로 확대됐다.
주택준공실적(해당분기, 국토교통부)의 경우엔 14.0만호에서 10.3만호로 증가했다.
가계처분가능소득(월평균, 통계청)은 408.2만원에서 429.1만원으로 높아졌다.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기업경영분석)이 전년도 1분기 5.3%에서 올 1분기엔 4.1%로 둔화됐다.
일반정부는 정부소비‧투자 등의 증가에 따라 순자금조달 규모가 전년도 1분기 -0.3조원에서 지난 1분기 -26.5조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정부최종소비지출(국민소득통계, 명목 원계열)이 81.8조원에서 89.3조원으로 확대됐으며 정부총고정자본형성(국민소득통계, 명목 원계열)도 15.8조원에서 21.3조원으로 증가를 나타냈다.
금융자산 및 부채 규모를 살펴보면, 2020년 3월말 총금융자산은 전분기말보다 306.0조원 증가한 1경 8,907.1조원을 기록했다.
총금융자산이란 자금순환통계에 나타나는 모든 경제부문이 보유한 금융자산의 합계로써 국내부문은 물론 국외부문(비거주자)의 금융자산을 포함한다.
금융자산 구성내역을 보면 전분기말보다 현금 및 예금 비중이 0.6%p, 채권 비중이 0.3%p 증가한 반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비중은 -2.2%p의 감소를 보였다.
2020년 3월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은 2.10으로 전분기말 2.12배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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