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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 백조로 변신중..하반기 주식 상승추세 강화될 것 - 대신證

기사입력 : 2020-06-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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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한국 주식시장은 백조로 변신 중이며, 코로나19 이후 재평가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한국은 글로벌 주요국 중 유일하게 경제활동 중단없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전염병 사태 이후 한국 주식시장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4가지 이유를 거론했다.

그는 △ 한국만이 차별적인 펀더멘털(경기/기업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게 됐고 △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동력(한국형 뉴딜정책)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 국내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고 △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사이클에 부합하는 주도주, 산업구조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펀더멘털, 정책, 유동성, 산업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에 반응하고 있다"면서 "KOSPI와 KOSDAQ의 2020년 수익률은 -3.89%, +12.02%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은 코로나19 극복국면에서 글로벌 주식시장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이 연구원은 "4월 중순 이후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5월부터 가시화되는 글로벌 경제회복은 한국경제와 주식시장의 매력을 배가시켜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 한국 기업이익 모멘텀 글로벌 최상위권

이 연구원은 "한국의 높은 대외 개방도로 인해 대외수요 부진이 성장 전망을 제약하고 있지만 이는 대외수요가 회복될 경우 한국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시 코로나 19 국면에서의 경기 안정성에 더해 대외 수요 회복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기업이익 모멘텀과 이익 안정성도 글로벌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의 이익모멘텀은 2020년, 2021년 2년 연속 글로벌 최상위권에 포진하며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은 글로벌 1위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폭도 주요국 대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0년 하반기 글로벌 수요회복을 기대한다"면서 "한국 펀더멘털 모멘텀은 더 강해지고, 주식시장의 투자매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형 뉴딜 정책에 대해선 "IT와 신재생 산업 주도로 장기 성장동력을 높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7월 중 종합계획이 확정되고 하반기 중 정책이 시행되면 한국의 IT와 신재생 산업은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개인투자자의 대량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동참할 경우 주가 상승탄력을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초 이후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30조원(KOSPI 기준, KOSDAQ은 7조원)을 넘어섰다.

KOSPI, KOSDAQ 상승국면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순매수가 유입됐고 KOSPI 2,000선 돌파시 순매수 강도가 더 강해졌다.

이 연구원은 최근 개인투자자 주식 매수에 대해 "2006~2007년 공모펀드, 2011년 랩어카운트, 2012~2015년 ELS 열풍 당시 장기투자 성격의 자금이 유입됐던 패턴과 유사하다"면서 "이번에는 투자대상/상품이 직접투자, ETF로 성격이 변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6월 이후 고객예탁금의 2차 급증세도 국내 유동성,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추세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인 유동성 유입은 한국 주식, KOSPI 수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변화로 판단한다. 그동안 외국인 매매패턴에 일희일비했던 한국 주식시장은 향후 국내 유동성을 한 축으로 안정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은 시간문제라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 이하에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미국 변동성 지수(VIX)가 20%를 밑돌면 외국인 순매수가 기조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외인이 들어올 경우 개인투자자의 대량 매수로 인한 유동물량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대형주 물량을 잠식한 만큼 외국인 수급 개선 시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 매도가 잦아들거나, 소폭 순매수를 기록해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하게 전개되는 대규모 ICT 인프라 투자는 언택트 문화의 확산은 물론, 반세계화 국면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ICT 플랫폼 구축이 빨라지면, 4차 산업혁명은 2차 도약기, 성장 가속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산업을 주도해 온 IT,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과 기업이 앞으로도 글로벌 경제 산업 회복과 성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투자전략 측면에서 IT 비중을 확대하고, IT 의존도가 높은 국가 주식시장에 투자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KOSPI도 글로벌 트렌드와 발맞춰 IT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IT 쏠림현상 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IT 업종의 이익비중(KOSPI 전체대비)이 2019년을 저점으로 높아지고,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IT 업종의 중장기 상승추세가 전개 중"이라고 평가했다.

IT의 시장 주도력은 유효하고, 앞으로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

그는 "KOSPI 시장구조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장기성장 사이클에 대응이 가능해졌다"면서 "시가총액 1위~8위까지 반도체, 제약 바이오, 인터넷, 2차전지 관련주들이 자리했다"고 밝혔다.

가격 부담도 결국 해소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국시장 PER(가격/EPS(주당순이익))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6월 최고인 12.67배를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PER 산출에 주로 활용되는 12개월 선행 EPS는 한국/KOSPI의 경우 연말까지 17.5% 상승하고 내년 6월말까지 25.1%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 수준은 시간이 가면서 해소되고, 오히려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KOSPI 2,100p 기준 17.5%, 25.1% 상승여력을 반영할 때 KOSPI 지수는 2,467p, 2,627p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20년 하반기 KOSPI의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강해질수록 주도 업종/종목이 IT와 제약/바이오로 슬림화되고 집중화될 가능성 높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정책/사회/문화의 변화는 기존 IT(반도체, 인터넷, 2차 전치)와 제약/바이오 업종의 차별적인 수요/이익모멘텀을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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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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