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라이즈 2020’은 산업은행이 무역협회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국내외 대·중견기업들과의 사업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6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VC 94개사가 사업협력 및 투자 목적으로 국내외 스타트업과 1700회 현장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2배 이상 규모로, 넥스트라이즈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투자자 모두를 지원하는 ‘B2B 페어’로 성장했다.
‘넥스트라이즈 2020’ 개회식은 지난 23일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서정진닫기서정진기사 모아보기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이 자리를 빛낸 가운데 진행됐다.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은 개회사에서 “비즈니스 판도를 바꾼 혁신은 ‘룬샷(Loonshot)’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룬샷’은 소위 기존 상식의 잣대로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비상식으로, 다들 무시하고 홀대하지만 전쟁·의학·비즈니스 판을 바꾼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이동걸 회장은 “룬샷은 결코 홀로 설 수 없다”며, “룬샷과 룬샷이 상호 연결되고 하나로 융합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들도 지속적으로 탄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창업가들에게 “생각과 경험을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공유하되 항상 시장과 경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과 비즈니스로 발전할 가능성, 대기업과 벤처캐피탈의 투자 유치 가능성까지 타진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창업가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연사로 참여하여 후배 창업가들을 위해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정진 회장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실력을 키우하면서, 주변에 감사하고, 미안해 해야 한다”며, “실력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성공을 향한 절실함이 모든걸 가능하게 한다”며, “흙수저라는 관념의 허구에서 벗어나 자신을 믿고,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라”고 스타트업 기업인에게 제언했다.
서정진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고, 언택트 및 청정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지난해 ‘바이오시밀러’로 퍼스트 무버로 시작해 올해 ‘바이오베터’와 코로나 치료제, 2025년 신약개발, 2030년 U-헬스케어 등 ‘게임 체인저’ 장기화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스타트업에서는 김슬아 컬리(마켓컬리) 대표와 역사 강사로 잘 알려진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해 사업가로 도전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해 경험을 공유했다.
쿠팡·야놀자·샌드박스네트워크·스마트스터디·마이리얼트립 등 유명 스타트업들 또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투자자로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직방 등 투자로 잘 알려진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골드만삭스아시아 대표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VC인 이갈 요즈마그룹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서 투자전략을 공유했다.
국내외 대기업들도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행사장에 전시부스를 설치해 스타트업을 만나고,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하는 등 스타트업 참가자들에게 힘을 보탰다.
삼성NEXT는 삼성전자 현업부서와 협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ClassroomX’ 세션을 개최했으며, 현대차·한화·롯데·CJ 등도 참여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하고, 협력할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AWS는 ‘AWS Startup Day’ 세션을 개최해 AWS가 그간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해온 사례를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스타트업이 적응해야 하는 뉴노멀에 대해 토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쉽을 통한 스타트업 성장전략을 설명했고, 실리콘밸리 VC 파트너를 초청해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했으며, 구글은 검색엔진과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스타트업 지원 기능을 설명했다.
네이버는 ‘Clova AI 솔루션’을 B2B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해외에서는 이케아와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레고 등 다수의 기업이 온라인 컨퍼런스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이노베이션 전략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 등을 소개했다.
또한 ‘넥스트라이즈 2020’에서는 180개사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대기업들과 VC들을 비롯한 다양한 참관객들에게 영위사업 및 서비스를 홍보했다.
60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현장에서 사전매칭을 통해 대기업, VC들과의 1:1 상담에도 참여했다.
이동걸 회장은 “혁신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협업 플랫폼 활성화가 꼭 필요하고, 그것이 코로나19의 비상상황에서도 ‘넥스트라이 2020’을 개최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업과 동반성장, 상생은 넥스트라이즈가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서, 협업의 고리를 찾기 위해 이번에 함께 모인 모든 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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