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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주째 하락…강남4구 등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폭은 둔화

기사입력 : 2020-05-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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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개발호재가 있거나 강남 등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5월 4주(5.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0.08%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9%→0.10%)은 상승폭 확대, 서울(-0.04%→-0.02%)은 하락폭 축소, 지방(0.04%→0.06%)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3%→0.06%), 8개도(0.04%→0.05%), 세종(0.24%→0.28%))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35%), 대전(0.33%), 세종(0.28%), 인천(0.19%) 등은 상승, 경남(0.00%), 전북(0.00%), 부산(0.00%)은 보합, 제주(-0.04%), 경북(-0.03%), 광주(-0.02%), 서울(-0.02%)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1→93개) 및 보합 지역(24→25개)은 증가, 하락 지역(71→58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2%로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하락폭은 둔화됐다. 개발호재(GBC 착공 등)가 있거나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KDI가 경제성장률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마포구(-0.05%)는 고가 주택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용산구(-0.03%)는 개발호재(용산정비창)는 있으나 토지거래 허가구역지정 발표(5.14)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의 부촌으로 꼽히는 종로(-0.03%)와 중구(-0.03)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4구는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08%)는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재건축 및 인기 단지 위주로, 송파구(-0.04%)는 개발호재(GBC 착공 등) 영향 있는 일부 단지 위주로 호가가 상승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동작구(0.02%)는 9억 이하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됐고, 양천구(-0.01%)는 목동ㆍ신정동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인천 서구(0.24%)는 교통호재(7호선 연장)가 있는 청라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부평구(0.34%)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7%)는 구월ㆍ서창ㆍ만수동 위주로, 계양구(0.02%)는 귤현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경기도에서는 안산시(0.58%)가 정비사업 기대감 및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광주시(0.42%)는 태전지구와 경강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구리시(0.34%)는 8호선(별내선) 역사 예정지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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