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저변 확대 및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투자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투자교육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금융투자 교육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오프라인 금융교육, 홍보관 및 박물관의 관람이 모두 중지됨에 따라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투자교육 및 체험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거래소의 금융투자교육 프로그램은 증권·파생상품 등 자본시장에 대한 강의와 애니메이션, 온라인 게임 등으로 구성돼있다. 또 주식·채권·파생상품 및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기본개념 및 구조, 거래방법 및 절차, 투자전략 등에 대한 강의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ETF(상장지수펀드), 상장지수채권(ETN) 등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 및 상장지수증권에 대해 상품의 장점, 투자방법, 유의해야할 사항 등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강의 및 동영상 등 단방향 교육프로그램의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형식을 빌어 금융투자에 대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증권투자 게임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투자자가 돼 가상의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증권을 직접 매수하거나 매도하고 본인이 매입한 종목의 수익률과 자산정보, 잔고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이나 플래쉬 영상보다는 책자형태의 자료에 익숙한 투자자에게는 증권·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거래소가 발간한 책자를 전자책(e-book)으로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등으로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거래소 종합홍보관을 가상현실(VR)을 통해 마치 현장에서 관람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종합홍보관의 각 섹션별 구성과 동일한 자본시장 역사Zone, 한국거래소 시장Zone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거래소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언택트 문화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예상해 시·공간적 방문제약 요건을 극복할 수 있는 사이버박물관, SNS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온라인 프로그램 강화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부산에 개관한 KRX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상으로 실질적인 투어가 가능하도록 코너를 신설할 예정이다. 자본시장 관련 주요 유물을 온라인상에서 전시하고 음성서비스를 통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거래소가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 내 자본시장역사박물관 코너를 신설하고 박물관 관련 컨텐츠를 추가 개발해 온라인 방문자들이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거래소 금융투자교육 담당자는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고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자본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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