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승효 카카오페이 부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 데이터 금융혁신 길을 찾다’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승효 카카오페이 부사장은 20일 “개인이 쌓고 있는 금융데이터의 주권을 다시 개인한테 주면서 사업자들이 추가적인 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환경이 갖춰지면 자산관리 혁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 데이터 금융혁신 길을 찾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카카오페이는 지난 3월 자산관리서비스를 출시한 후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용자 35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오랜 시간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민하고 준비하면서 사용자들이 느껴온 불편함을 연구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고 언급했다.
이 부사장은 그간 일반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불편 요소로 복잡한 공인인증서 인증을 꼽았다.
이 부사장은 “지난 5년간 자산관리, 가계부 서비스들이 활발하게 성장해오면서 사용자들의 은행권, 카드권, 증권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이들 서비스는 웹 스크래핑을 통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면서 공인인증서가 필요했고 이에 따른 불편함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인인증서 허들을 뛰어넘고 다양한 금융기관 데이터를 연동하더라도 모든 고민이 사라지 않는 이유는 스크래핑 기술의 물리적인 한계 때문”이라며 “스크래핑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보니 실시간성이 부족하고 모든 기관들의 데이터를 스크래핑해 가져올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러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들이 하루에도 여러 번 접속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했다. 카카오페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앱 백그라운드에서 4시간에 한 번씩 자동으로 스크래핑하도록 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켜는 순간 최신 업데이트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 스크래핑으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없었던 카카오뱅크와는 간편 계좌연결과 자산관리 연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를 연결하면 카카오페이 자산관리에 카카오뱅크가 연동돼 통합적인 금융자산 및 지출분석을 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는 점은 마이데이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마이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불편함 그 이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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