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3일 “2차 소상공인지원 프로그램 10조원 대출이 계획되고 있어, 7월까지는 월간 6조원 이상의 자영업자대출 순증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4월 대기업대출은 국책은행의 비중이 크지만 5대 시중은행의 증가 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은행권 대출을 5대 은행과 지방·국책은행으로 나누어 분석해 3·4월 기업대출 증가세 모두 산업은행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지원프로그램 영향으로 법인중기대출에 비해 개인사업자대출 순증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개인사업자대출이 10조 8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5대 은행이 5조 1000억원 늘어나고, 지방·국책은행은 5조 7000억원 증가했다.
나머지 약 5조원의 자금은 이미 신청이 거의 완료되어 5월에 집행될 예정이고, 추가 금액 4조 4000억원 가량이 더 집행될 전망이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2차 소상공인지원 프로그램 10조원 대출이 계획되고 있어 7월까지는 월간 6조원 이상의 자영업자대출 순증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프로그램 구성 변화로 인해 6~7월에는 기업은행에 비해 시중은행들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향후 대출 증가는 대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차 소상공인지원대출의 경우에도 95% 보증서 대출로 신용위험이 낮아 은행들의 신용위험에 대한 전망은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바젤3 조기 적용으로 인해 자본비율이 개선되는 것의 상당부분은 대출증가에따른 위험자산 증가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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