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직뱅크 대표는 직페이가 가진 혁신성을 이같이 밝혔다. 직뱅크 서비스인 직페이는 작년 4월 건설(시공), 제조(제작) 유통과 서비스 산업 전 분야에서 발생하는 용역거래 대금 지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직페이는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직페이는 김진 대표 경험을 기반으로 고안된 서비스다. 김진 대표는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3년만에 매출 100억 이상을 이루는 둔 성과를 거뒀다. 승승장구하던 김진 대표는 사업 4년째에 거래대금을 어음으로 받거나 현금으로 받는 과정에서 사업이 흔들리는 걸 경험했다. 실제로 업체에서 대금을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도산한 경우가 전체 38.6%를 차지한다.
용역업체가 대부분 제 시기에 대금을 받지 못하다보니 대금을 받으면 다른 프로젝트에 돌려막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직페이를 통하면 단계별로 정산이 필요할 때 에스크로 계좌에 대금이 보관되고, 용역업체는 토큰을 지급받아 토큰과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되어 있는 대금을 교환할 수 있다. 토큰을 지급받을 때는 발주자가 의뢰한 프로젝트 수행결과를 인증하면 받을 수 있어 의뢰업체 입장에서도 용역업체를 신뢰하고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발주자 입장에서도 일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해 망설임없이 대금으 지급할 수 있다.
김진 대표는 "용역업체에서는 발주자에 일한 결과를 사진으로 찍어 플랫폼에 올려 확인할 수 있다"라며 "한달 일한 만큼에 대한 대금은 그 다음달 15일까지 정산하게 되고 토큰은 자기가 받은 채권을 100% 지급보증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용역거래에서는 발주자가 직접 의뢰한 업체 아래로 하청업체가 따라와 중간 업체가 도산하게 되면 도미노처럼 하청업체도 어려워진다. 직페이는 토큰이 여전히 유효해 이같은 도산을 막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어음은 발행업체가 망하게되면 줄줄이 도산이 이뤄지는 반면 직페이에서는 에스크로에 예치된 금액을 발행하기 때문에 부도가 나지 않는다"라며 "발주자는 업체에게 직접 주는게 아닌 에스크로 계좌에 넣어놔서 안전하다"고 말했다.
용역 거래가 많은 해외에서도 직페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페이는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여러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오픈API를 도입해 P2P, O2O회사와 플랫폼을 연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 대표는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은 여전히 은행에서 자금을 빌리기 어렵다. 직페이를 통해 중소기업 매출채권이 안전해지면 데이터도 쌓이게 된다"라며 "5년 이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을 위한 인터넷은행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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