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토스와 협업해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를 4월 1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토스 브랜드로 출시되면 토스가 카드 회원 모집, 마케팅을 담당하고 하나카드가 카드 제작과 발급을 진행한다.
이번 신용카드 출시는 토스도 첫 신용카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융업을 확대하고 있는 토스 입장에서도 서비스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모집 채널을 확대 효과로 토스와 손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에도 카드사들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과 협업한 카드 상품들을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최초로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전월실적없이 높은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적립돼 알짜카드로 불리웠다. 85만장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종 소식이 알려진 후에 8만자가 추가로 판매되기도 했다. NH농협카드가 카카오프렌즈와 내놓은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핀테크 업체, 카드사 모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만큼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카드사와 테크핀 기업이 손을 잡으면 금융 전문성이 있는 카드사가 상품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하고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한 테크핀 업체가 마케팅을 담당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특히나 비대면 온라인 카드 발급이 늘어나면서 이미 대규모의 온라인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테크핀 기업과 제휴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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