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에 따르면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미얀마 정부를 설득함으로써 초반 열세를 뒤집고 첫 번째 시도에서 지점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어 “산업은행에 축적된 개발금융 노하우를 미얀마에 전수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추진해 온 점이 미얀마 정부 경제부처에 높게 평가받으며 최종 예비인가 획득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개발금융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1년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몽골개발은행 위탁경영을 통해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최근 베트남·미얀마 등 신남방국가의 정부은행들 앞으로 개발금융 모델 전수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향후 양곤지점 진출을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고, 미얀마 정부은행과 개발금융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성장잠재력 높은 미얀마시장에서 양국간 상생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번 예비인가 획득을 계기로, 산업은행은 미얀마 정부와 미얀마개발은행 설립 협력 등 개발금융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향후 양곤지점 설립을 통해 현지진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제1차 외국계은행 예비인가는 지난 2014년에, 제2차 외국계은행 예비인가는 지난 2016년에 부여한 바 있다.
미얀마는 풍부한 천연자원 보유하고 있으며, 거대 소비시장 중국·인도와 신흥경제권(ASEAN)을 연결하는 차기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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