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20년은 부동산 신탁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해다. 경기 둔화와 플레이어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줄어들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올해 1분기 청약 시장에서 부동산 신탁사들의 성적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은 올해 1분기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 만을 청약 시행했다. 지난 2월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청약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2.83 대 1(해당 지역 기준, 84.8668㎡)이다.
충남 금산군 금산읍 비범 1길 31-7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461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시행사는 한토신이며, 시공사는 삼호다.
청약 물량은 많지 않지만 한토신은 올해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주택 사업을 확대한다. 이미 지난해 12월 기존 미래전략사업본부를 전략상품본부와 리츠사업본부로 확대하고, 도시재생사업본부 또한 도시재생1·2본부로 재편했다. 기획실 산하에는 신상품개발팀을 신설해 신상품·신수종사업 개발 등 미래 사업 발굴과 구조화를 추진했다.
해당 조직 개편은 재건축과 리츠 부문 역량 강화가 골자다. 지난 2016년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부동산 신탁사들도 재건축·재개발 수주가 가능해졌다. 영업조직 확대로 서울 지역 재건축·재개발 수주 확대를 노린다.
그 결과 한토신은 지난달 올해 첫 재개발 사업장 대행 자격을 따냈다. 지난달 19일 ‘청주 사직 1구역 재개발’ 사업대행자로 선정된 것. 이 사업장은 청주 사직동 247-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 아파트 25개동, 248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한다.
한토신 관계자는 “신탁사가 대행자로 지정되어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비 조달의 부담을 덜고 투명하고 철저한 사업관리가 가능하기에 최근 신탁방식 정비사업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여러 사업을 통해 검증된 우리회사의 풍부한 경험과 인력풀, 정비사업별 특성을 감안한 맞춤조건 제시 등이 한토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서울에서 흑석 11구역, 신길 10구역, 영등포 2가 주택 정비 사업 등을 수주했다”며 “영업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서울, 수도권에서 신규 수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지주 신탁사 한 관계자는 “한토신을 비롯해 기업계 신탁사들은 최근 재건축·재개발에 눈길을 돌렸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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