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는 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 포함 9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을 보면, 우선 카카오뱅크는 망분리 예외를 인정받아 내년에 은행 내에 금융기술연구소를 출범한다.
금융회사 등은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망분리 환경을 기초로 보안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해야 하는데 이번에 전자금융법, 전자금융감독규정상 특례를 받았다. 금융업무 수행과 직접적 관련이 없고, 금융회사 내부망과 독립구성·운영되는 금융기술연구소라는 점이 반영됐다.
핀테크 기업 콰라소프트와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모바일 소액 투자 플랫폼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해외 상장주식에 소액(소수점 단위)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자본시장법상 특례를 통해 자필 기재 비대면 신탁계약이 가능하도록 하고, 해외 주식의 소수점 단위 매매를 위해 신탁업자가 신탁재산 간 거래도 할 수 있게 했다. 공동구매 방식을 통하여 투자자가 소액으로도 해외 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보증기금은 오는 4분기에 매출채권을 활용한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이 상거래 매출채권을 매입하면서 판매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매출채권 만기일에 구매기업으로부터 대금을 회수하는 상환청구권 없는(without recourse) 팩토링 금융서비스다. 신용보증기금이 판매기업을 대신해 구매기업의 신용위험을 부담함으로써 앞으로 판매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재무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환 핀테크 기업 벨소프트는 올해 10월에 무인환전기기(키오스크)를 이용한 소액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이 호텔·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무인환전기기(키오스크)를 이용해 국내에서 해외로 대금을 송금하거나, 해외에서 송금한 대금을 국내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국환거래법시행령 특례를 받았다.
레이니스트는 내년 3월에 고객 자산 및 소비 변동에 따른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주치의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신청인에게 금융거래정보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이 소비자에게 포괄동의를 받고 포괄통보를 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고액자산가가 아닌 일반소비자도 금융자산 관리 서비스에 쉽게 접근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 혁신금융서비스와 동일·유사한 서비스로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오는 8월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 보험 쿠폰 서비스를 선보인다.
두나무(2020년 9월), 피에스엑스(2021년 2월)는 비상장주식 안전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기존 혁신금융서비스인 고위드(옛 데일리금융그룹)의 온라인 대출비교·모집 플랫폼에 대한 변경결정도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6월 26일 머니랩스가 온라인 대출비교·모집 플랫폼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이미 지정을 받았으나, 머니랩스가 고위드에 합병됨에 따라 합병 후 존속법인인 고위드가 이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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