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누적 가입자수가 3000만명을 보유하며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카카오페이 월간 활성자수는 2000만명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액도 작년 기준 4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5만명에서 2015년 500만명, 2017년 10월에는 2000만명, 2018년 11월 2500만명 등 가입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카카오페이 사용자수가 늘어나고 있는건 다양한 결제 수단과 편의성 덕분이다. 카카오페이는 본인 금융계좌에 연결해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전자지급 카카오페이머니를 제공하고 있다. 선불계좌에서 부족한 부분이 자동으로 충전되어 결제가 이뤄져 편의성이 높다. 선불충전카드인 카카오페이카드도 자유롭게 계좌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이용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일반 체크카드, 신용카드와 비슷하다.
카카오페이는 "모든 이용내역이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전달되며 월간 카드 명세서는 카카오페이 청구서로 확인 가능하다"라며 "시중 101개 은행과 증권사 계좌를 연결해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 ATM기기에서 출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카드는 출시 1년 만에 100만장 이상이 발급됐다.
QR코드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9월 기준 오프라인 가맹점에 지급한 소호결제 키트는 출시 3개월 만에 10만개 이상 가맹점이 신청했다. 오프라인 결제 제휴 브랜드도 1년만에 15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에게 결제 수수료 부담, 단말이 구입과 관리 등 인프라 구축 소모 비용 절감, 소비자와 현금 거래를 위한 계쫘번호 공유, 잔돈 준비의 번거로움 완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내역도 페이머니 내역에서 확인 가능하며, 카카오톡으로도 결제 내용, 적립 금액이 전송된다.
◇ 증권 계좌 인기몰이…마이데이터 만지작
구 바로투자증권 인수 승인을 받은 카카오페이는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금융투자업에도 나섰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머니 업그레이드로 개시 28일만에 50만좌를 돌파한 상태다. 특히 젊은층 확보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2030세대가 전체 68.4%를 차지했으며, 이 중 25~34세 비중이 39.2%였다. 50대 이상도 8.9%를 차지했다.
상품은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되어있는 자산배분형 펀드 중심 3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레이 달리오가 검증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계절 경기 국면에 따라 강세를 보이는 자산에 최적 비율로 분산 투자하는 '투자고수가 검증한 #믿음직한 펀드', 인공지능이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빅데이터를 24시간 수집·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실행하는 'AI가 관리해주는 #합리적인 펀드', 유망한 글로벌 4차 산업을 블록체인·클라우드·인터넷·반도체·전자상거래 5개 산업군으로 분산 투자하고 목표 수익률에 맞춰 투자금을 조정하는 '유망IT에 투자하는 #똑똑한 펀드'다.
마이데이터 3법 통과에 맞춰 자산 관리 서비스도 선보였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는 통합조회를 자산과 지출 분석까지 가능한 자산관리 서비스로 확대했다.
카카오페이 자산관리 서비스는 계좌・투자・내 차・대출 등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자산 집중도와 부족한 부분을 분석해준다. 지출정보는 페이결제, 카드, 현금영수증 3개 항목이 포함된 월별 사용금액을 보여준다. 지출에 대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PFM(개인자산관리) 리포트도 제공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는 '통합조회'를 시작으로 각 금융 데이터를 연결하는 허브로서 자리매김해 왔다”며 “‘자산관리’는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결과이며, 앞으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금융・비금융 정보에 빅데이터 역량을 접목해 더욱 정교한 자산관리 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