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회의 후 발표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브리퍼로 100조원 패키지가 나온 배경에 대해 선제적 시계를 강조했다. 규모가 커졌으니 과거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위중하다는 게 아니라 '가두리 방식'의 시장 안정책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은성수 위원장은 복합위기 제어를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모두말씀에서 "소상공인부터에서 시작된 경영난이 중소·중견기업 및 대기업으로, 대출시장에서 시작된 충격이 단기자금시장과 자본시장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금융시장 전체적인 움직임을 보면서 부문별 시장이 상호 악순환을 미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직접 경험했던 외환위기 당시 '3월에 A기업을 지원대책을 하고 좀 안정되는가 싶으니까 5월에 또 B기업이 나오고 그래서 또 안정되는가 싶으니까 7월에 또 C기업이 나오고' 해서 대응하기 어려웠던 점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금년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약 31조원 정도로 파악했는데, 이중 초우량 트리플A 회사채는 시장에서 소화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에 지원하는 30조8000억원(채권시장안정펀드 20조원, P-CBO 6조7000억원, 회사채 신속인수 2조2000억원. 산업은행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 1조9000억원)으로 금년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소화하고도 여력이 있고 나머지는 기업어음(CP) 매입에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이날 패키지 대상이 대기업까지 확대된 데 대해서는 자구노력을 기준으로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특별한 상황의 대기업이 있을 수 있는데, 대기업에 돈을 주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며 "예를들어 대출 10%를 상환하고 90%를 만기 연장받는다든지 중소기업과는 다른 수준의 자구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출자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규제 부담완화, 투자 손실위험 경감을 위해 세제지원방안도 마련중에 있다고 했다. 우선 펀드 출자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현재의 반 정도로 낮춰주는 내용이 제시됐다. 또 기업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낮추는 바젤Ⅲ를 올해 7월 중 도입할 예정인데 은성수 위원장은 "바젤Ⅲ를 필요하면 (7월보다) 더 일찍 도입해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