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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금융유니버스 (1)] 흑자낸 카카오뱅크, '같지만 다른' 은행 자리매김

기사입력 : 2020-03-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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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인뱅으로 1천만 고객 확보…출범 3년 서비스 확장·IPO 촉각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편집자주 : 카카오 금융확장이 거세다. 빅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금융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한 새 흐름에 선두로 서 있다. 카카오의 금융유니버스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테크핀(TechFin)의 미래도 가늠해 본다.]

카카오뱅크 CI / 사진= 카카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뱅크 CI / 사진= 카카오뱅크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막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출범한 이후 1000만 고객을 확보하고 지난해 연간 기준 흑자도 달성하면서 올해 서비스 확장, IPO(기업공개) 추진 등에 관심이 모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019년 당기순이익으로 137억원을 달성, 연간 기준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인터넷전문은행 사례에 비춰도 빠른 안착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오픈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출범 2년만에 1000만 고객을 확보했다.

2019년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수는 1128만명이고, 수신과 여신은 각각 20조7000억원과 14조9000억원이다.

BIS자기자본비율(바젤I 기준)은 지난해 말 기준 13.48%로 집계됐다.

'같지만 다른 은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은행 산업에 메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카카오뱅크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대표를 선임해 단독대표 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윤호영 대표는 그동안을 '금융상품의 서비스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 확인과 확장의 토대'를 다져온 시기라고 평가하고, 올해부터는 '서비스 확장과 강화된 고객 경험으로 모바일 금융하면 카카오뱅크를 떠올릴 수 있는 카뱅 퍼스트(First)'를 예고한 바 있다.

최대주주로 카카오가 올라섰고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현실화 할 IPO 계획에도 관심이 높다.

카카오뱅크 측은 "올해에도 신용카드 모집대행 서비스 출시, 오픈뱅킹 시행 등 신규 상품과 서비스 확대,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흑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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