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45억원 투자
우선 까사미아는 올해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인 445억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연내 20여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분야의 상품 및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형 복합 스토어도 올해 안으로 선보인다.
최근 출시한 ‘디자이너스 컬렉션 by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협업과 신규 컬렉션 개발을 진행, 디자인 역량을 크게 강화한다. 공간 디자인 영역의 역량도 함께 적극 키워나가며 인테리어 및 B2B 사업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지난해는 새롭게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룬 뜻깊은 시기”라며 “2주년을 맞은 올해부터는 더 공격적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까사미아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2015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진행한 첫 M&A다. 지난 2018년 1월 신세계는 까사미아와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1주(92.4%)를 1837억원에 인수했다. 그룹 편입은 2018년 3월에 이뤄졌다.
정 사장의 첫 M&A인 만큼 편입 이후 신세계는 까사미아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투자 금액은 238억원이다. 유통망과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 이에 까사미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했다.
전국에 총 23개의 매장도 신규 확보했다. 압구정점과 잠실점 등 총 9개의 주요 매장은 리뉴얼 오픈했다. 반면 브랜드 이미지에 맞지 않거나 효율적 운영이 어려운 20개의 점포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룹 내 디자인과 기획·관리 등 전문 임원을 전면 배치, 조직 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상시 채용을 통해 브랜드전략, 가구디자이너, 구매, 품질관리, 판매 전문직 등 우수한 인재들을 대거 영입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다수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상품 안전성 재정비 및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전 상품에 대해 공인 기관의 검수를 거치는 등 더욱 철저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 점차 세분화되는 홈퍼니싱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라인을 주축으로 매스 프리미엄,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상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하이엔드 가구 컬렉션인 ‘라메종’,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디자이너스 컬렉션’ 등 다양한 프리미엄 컬렉션을 신규 론칭했다. 라메종 컬렉션은 까사미아 전체 상품 중 최고가 라인에 해당하지만, 매출이 출시 이후 매달 평균 약 135% 가량 지속적해서 성장세를 보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소재, 품질, 디자인 등을 업그레이드한 까사미아의 고급화 상품들의 매출 상승도 프리미엄 리빙 시장 입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 중에서도 까사미아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상품은 지난 하반기 출시된 ‘캄포’ 모듈 소파다. 캄포 소파는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평균 20%의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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