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임추위는 지난달 말부터 후보 선임작업에 본격 착수해 이날 이문환 BC카드 사장을 케이뱅크 신임 은행장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이문환 내정자는 1989년 KT에 입사해 신사업개발담당,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부터 2년 여간 BC카드를 이끌며 금융ICT 융합 기반의 혁신성장에 앞장서왔다.
이문환 내정자는 BC카드 사장 취임 직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하며 플랫폼사업자로서의 변모를 꾀했다. 올해 초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북’ 가입자가 800만명에 이르면서 재임기간 중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2017년에는 KT가 국내 1호 금융보안데이터센터를 오픈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금융보안데이터센터는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기관 전용 데이터센터로, 본격적인 금융 클라우드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이문환 내정자는 금융ICT 융합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전략과 뚝심 경영으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경영자로 정평이 나있다”고 설명했다.
이문환 내정자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2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 될 예정이다.
한편 정운기 부행장은 우리은행에서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 검사실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케이뱅크 재무관리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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