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들은 주주총회를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지만 주총장에 모이는 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투표나 서면투표, 의결권 대행 방식 등을 도입해 적극 권장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서면투표제도를 도입한다. 모든 주주들에게 서면투표 및 주주총회 관련 내용을 우편물로 통지해 서면투표용지를 주총일 전일 19일까지 받는 방식이다.
KB금융 측은 “인터넷을 사용한 전자투표에 익숙하지 않은 고연령층 주주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서면투표제도가 주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전자투표제와 의결권 대리행사를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도 주총 현장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며, 생중계 관한 내용을 직접 공지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기존 현장투표제를 유지한다.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부여되는 권리가 투표와 발언권이지만, 전자투표제나 서면투표의 경우 의사발언과 전달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DGB금융은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거점으로 두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만큼 전염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는 JB금융 역시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적극 권장하는 모습이다. BNK금융은 기존대로 현장투표 방식으로 주총을 개최한다.
한편 금융지주들은 주총 당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열화상 카메라나 손소독제, 디지털온도계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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