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도 한국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6일 금융위에 따르면,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한국의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초기 금융시장에 일부 변동성이 있었으나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의 신속한 노력으로 초기 변동성이 안정화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지난 1월 13일 이후 올해 두 번째 회의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각국의 정책 대응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임시 개최됐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선제적 방역 노력을 하고 있고, 최근 시장 변동의 근본 원인이 코로나19에 있음을 감안할 때 방역이 가장 핵심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손병두 부위원장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 마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실물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금융권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업무연속성계획(BCP)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국가간 정책공조 없이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어렵다"며 "FSB 운영위원회를 금융분야 정책 공조를 위한 핫라인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키도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코로나19 금융권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2020.03.05)
FSB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까지 금융시장이 원활하게 기능(functioned smoothly)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회사 및 인프라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업무연속성계획(BCP)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아울러 코로나19는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국제공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열린 금융부문 비상대책회의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코로나19 대응 재원 소진에 따라 추가 공급 계획을 밝혔다.
우선 기업은행은 당초 지난 7일 계획한 특별지원 자금 1000억원을 지난 5일 기준 960억원 공급해 오는 9일 공급 규모를 1000억원 확대키로 했다.
신용보증기금 우대보증도 당초 계획한 3000억원 중 50%(3일 기준 1521억원 공급) 이상을 소진해, 추경을 통해 4000억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특별자금도 계획한 1000억원에서 지난 5일 기준 930억원 공급으로 대부분 소진해 공급규모 확대, 신규상품 마련 등 추가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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