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테마주는 작전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조작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뒤늦게 추격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주가가 떨어질 경우 피해를 떠안을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코미팜은 “파나픽스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 건에 대해 지난 2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료보완 요구사항 요청 공문을 접수해 오늘 자료보완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미팜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 물질 파나픽스(Panaphix)를 코로나19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긴급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이에 다음날 코미팜 주가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상한가로 마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대표 테마주인 마스크·손 소독제 관련주도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마스크 제조업체 모나리자 주가는 올 초 3000원대에서 지난달 3일 장중 세배 가까이 오른 979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4000원대로 폭락한 뒤 현재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공, 깨끗한나라, 케이엠, 웰크론 등도 모나리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주류와 손 소독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주정(에틸알코올)을 제조하는 창해에탄올도 지난달 20일 29.85%, 21일 26.44% 치솟은 채 마감했으나 이틀 뒤인 24일 다시 29.55%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관련 테마주 등에 대한 시장 감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주가·거래량이 급등한 40여 개 관련 종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거래소는 사이버 감시, 불건전주문 계좌 예방 조치, 시장경보 발동 등 예방 활동에도 이상 거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거래 분석 및 심리를 신속히 실시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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