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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9(목)

美 연준, 기준금리 4.25~4.5% 4연속 '동결'…올해 2회 인하 예상 유지

기사입력 : 2025-06-1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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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에 "물가상승률은 다소 높은 수준 유지" 언급
파월 "4월보다 관세 불확실성 완화…그래도 부담"
'상호관세 후 처음' 올해 성장률 전망 1.4%로 하향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 상단 기준 최대 2.00%p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 기자회견(2025.06.18) / 사진출처= 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 기자회견(2025.06.18) / 사진출처= 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2기 행정부 출범 후 네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다.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최대 2.00%p를 유지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각) 이틀 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4년 9월, 11월, 12월 정책금리를 총 1.00%p 인하한 이후, 2025년 1월, 3월, 5월에 연속 동결 후 다시 동결이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및 물가 우려 속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Mr. Too Late'(미스터 투 레이트) 등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동결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순수출 변동이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 여건은 견조하고, 물가상승률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연준은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고자 하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다"며 "위원회는 이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양측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를 고려할 때, 위원회는 유입되는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그리고 위험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준은 "재무부 증권과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의 보유를 계속 축소할 것이다"며 "위원회는 완전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히 의지를 다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통화정책의 적절한 기조를 평가함에 있어 유입되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며,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연준은 "위원회의 평가는 노동 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 및 인플레이션 기대, 그리고 금융 및 국제 정세 등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할 것이다"고 밝혔다.
점도표(dot plot) / 자료출처= Federal Reserve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2025.06.18)이미지 확대보기
점도표(dot plot) / 자료출처= Federal Reserve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2025.06.18)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고 난 뒤 첫 연준의 경제전망도 발표됐다.

이날 FOMC 위원들은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2025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중간값 기준 3.9%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올해 3월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0.25%p씩 연내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2026년 기준금리는 3.6%, 2027년 기준금리는 3.4%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보다 0.2%p, 0.3%p씩 높인 것이다.

연준은 2025년 미국 실질 GDP(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올해 3월 예상치(1.7%)보다 0.3%p나 하향했다.

2025년 말 실업률 예상치는 4.5%로, 직전 전망(4.4%)보다 소폭 올렸다.

2025년 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0%로, 직전 전망(2.7%)보다 0.3%p 상향했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1%로, 직전 전망치(2.8%)보다 역시 0.3%p 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 관련한 질문에 "관세의 효과는 최종 수준에 달려 있을 것이다"며 "관세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기대치는 4월에 정점을 기록하고 이후 줄었다"고 제시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올해 관세 인상이 가격 상승 및 경제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 영향을 피하려면 관세 효과 규모, 가격 전가 시간, 궁극적으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고정시키는 것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2.00%p를 기록했다. 앞서 5월 FOMC 당시 최대 1.75%p였던 금리 격차는, 지난 5월 29일(한국시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추가로 넓혀졌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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