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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노믹스 원년] 은성수, 데이터 개방시대 최전선 이끌다

기사입력 : 202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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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금융은 오픈 파이낸스” 독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데이터경제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를 이끌어야 할 최전선에 서 있다. 그동안 금융위가 역점 뒷받침해 온 ‘데이터 3법’이 올초 국회 문턱을 넘어 오는 8월 본격 시행돼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12월 18일 은행에 더해 핀테크 기업까지 본격 가동된 ‘오픈뱅킹’은 데이터 개방 시대 포문을 열었다.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식에 참석한 은성수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급결제 분야 혁신은 데이터 개방과도 맞물리면서 오픈뱅킹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고 제시했다.

오픈뱅킹이 금융산업 내 철학과 전략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했다. 은행과 은행,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 벽을 허물고 ‘경쟁적 협력(coopetition)’을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은 ‘플랫폼으로서의 뱅킹(Banking as a Platform, BaaP)’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고, 핀테크 기업도 결제망과 고객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경쟁의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 사진=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은성수 금융위원장 / 사진= 금융위원회
미래 금융 모습을 ‘오픈 파이낸스’로 진단했다. 저비용, 고효율의 인프라가 구축되는 만큼 단순한 고객 늘리기보다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좋은 사용자경험(UX)에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은성수 위원장은 “신뢰와 안정은 타협의 여지가 없는 본질적 가치”라고 강조키도 했다.

오는 8월 데이터 3법 본격 시행에 맞춰 금융당국은 규제 장벽을 낮추고 빅데이터 부수업무 신고 신속 수리 등 ‘열린 행정’에 힘을 싣고 있기도 하다. 금융당국 수장으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의 처음과 끝에 서있는 셈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금융위는 금융산업의 발전과 금융시장의 안정, 그리고 금융소비자보호의 강화를 세 꼭지점으로 하는 삼각형의 무게중심을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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