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대행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
KT그룹 디지털 광고대행 기업 플레이디가 3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이들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허욱헌 플레이디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플레이디는 급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디지털 광고의 장점을 섭렵해 업계 선두 위치를 유지 중”이라며 “디지털 광고대행사 시장점유율 1위, 광고 취급액 및 광고주 수 1위 등 업계 내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디는 지난 2000년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로 시작해 2010년 분리 설립된 KT그룹 종합 디지털 광고대행사다. 디지털 광고 전략 기획부터 광고물 제작, 광고 운영, 그리고 광고 매체와 접촉해 광고를 집행하는 ‘미디어렙’ 영역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한다.
디지털 광고 시장은 인터넷, 모바일 등을 포함한 디지털 매체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팽창하는 추세다. 2018년 기준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약 4조3935억 원으로 전체 광고 시장에서 약 37.5%를 차지하는데,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8년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온 수치이다.
플레이디 이토록 급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국내 최대 종합 디지털 광고대행사로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문성과 독자적 노하우로 업계를 선도해왔다.
허 대표는 “특히 플레이디는 디지털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광고대행’ 영역을 넘어 매체 광고를 집행하고 효과를 측정하는 ‘미디어렙’ 영역까지 모두 수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독보적 강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카카오 등 다수의 대형 매체와 지속적으로 계약 관계를 유지 중”이라며 “광고 기획 단계에서 매체 계획까지 고려해 고객사의 목표에 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미디어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플레이디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내 유수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성공 사례를 쌓았다. 기업들이 광고대행사를 선택할 때에는 유관 업종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이력이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는 회사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올해의 목표로는 빠르게 성장 중인 온라인 커머스 시장 진출과 일본 디지털 광고시장 진출을 꼽았다. 특히 일본 광고시장은 디지털 광고 비중이 전체 시장의 30% 미만에 그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작년 말 일본지사 설립을 완료했다”며 “일본은 대형사 외 중소·중견 기업(SMB) 광고주를 위한 솔루션이 취약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중소·중견 기업 공략에 치중하고, 이후 대형기업 위주로 영업 기반을 서서히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회사의 신사업인 일본 지사 운영과 온라인 커머스 운영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디지털 광고대행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플레이디는 오는 24~2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3월 2~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6800~75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약 369만 주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으며, 오는 3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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