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7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신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롯데그룹 임직원 1000여명이 자리했다. 롯데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4시경 향년 99세로 별세, 장례는 그룹장으로 치러졌다.
이어 이 전 국무총리는 "강한 신념과 도전정신 등 기업인이 보여야 하는 자세까지 당신이 실천을 통해 보여준 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되새기게 된다"며 "머리 숙여 그동안의 노고와 업적에 감사드린다. 일생을 기업경영에 몰두하셨으니 이제는 무거운 짐 털어내시고 평안을 누리십시오"라며 명복을 기원했다.
해외 출장 일정으로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신격호 창업주께서는 기업보국의 사명감으로 세계적인 기업을 일궜다"며 "빈소를 지키지 못함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10분여간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직계가족인 신동빈닫기신동빈광고보고 기사보기 롯데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이 헌화했다. 이후 롯데 임직원들은 강희태닫기강희태광고보고 기사보기 유통 BU장, 이봉철 호텔&서비스 BU장, 김교현닫기김교현광고보고 기사보기 화학 BU장, 이영호닫기이영호광고보고 기사보기 식품 BU장 4인을 선두로 헌화 및 목례했다.
이날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아버지는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힘써오셨다"며 "아버님의 생전에 베풀어주신 여러분의 호의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저희 가족들은 앞으로 선친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영결식이 끝난 뒤 롯데월드몰과 월드타워를 둘러싼 운구 행렬이 이어졌다. 아산병원에서 출발한 운구차는 고인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향했다. 운구차가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돌 때 롯데그룹 임직원 1000여명이 빙 둘러 창업주의 마지막 가는 길을 목례로 배웅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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