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차기 사장 선임이 이달 말 마무리된다. 이명호닫기이명호기사 모아보기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사진)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임시 주총에서 신임 사장 최종 후보 1인을 추천할 예정이다.
예탁원 사장 선임은 임추위가 후보자를 선출한 후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되면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을 통해 확정된다.
신임 사장 후보로는 금융위원회 출신 인사인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예탁원 임추위는 이달 3일 신임 사장 공모를 마감한 후 10일 지원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했다.
예탁원 사장은 그간 기재부 등 관료 출신들이 맡아왔다.
1974년 설립 이래 내부 인사가 사장으로 발탁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병래닫기이병래기사 모아보기 사장과 유재훈 전 사장도 금융위 출신 인사다.
이번에 후보로 거론된 이명호 전문위원과 김근익 원장 역시 관료 출신이다.
이 전문위원은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금융위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 시장조사과장, 금융구조개선과장, 은행과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금융현장지원단장, FIU 기획행정실장, 국무조정실 민·관합동 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부터 FIU 원장을 지내고 있다.
제 위원장은 후보자 중 유일한 내부 출신 인사다. 지난 1995년 예탁원에 입사해 주식관리부, 연구개발부, 증권파이낸싱부 등에서 근무했다.
이 관계자는 “임추위에서 최종 후보를 추천하기 전까지는 비공개 원칙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후보 관련 내용이나 면접 결과를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 사장 임기는 3년이다.
이병래 사장은 지난달 22일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 선임이 지연되면서 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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