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닫기이병래기사 모아보기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31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디지털 금융혁신의 시대에 시장성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이용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수용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2020년 경영목표를 ‘디지털 기반의 혁신금융 선도’로 정했다.
경영방침으로는 ▲미래성장동력 확보 ▲비즈니스 혁신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고객감동경영 실천 ▲건전한 조직문화 및 상생의 노사관계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RPA 등 혁신기술의 비즈니스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해 비즈니스 혁신역량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며 “전자증권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 청산결제 및 대차중개 시스템의 리스크 관리 강화, 혁신기업 지원 플랫폼(벤처넷) 구축 등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먼저, 전자증권시대를 성공적으로 개막함으로써 자본시장의 디지털 혁명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정책당국, 시장참가자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하고, 시스템 구축, 법규정비, 수수료 체계 개편 및 대국민 홍보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함으로써 전자증권제도를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이 향상되고, 혁신금융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우리 회사는 전자등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시장성 기업으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주주총회 특별 지원반(T/F) 운영, 전자투표 홍보 강화 및 전자투표 실무 연수 등을 통해 발행회사의 성공적인 주주총회 개최를 지원하였으며 고객 친화적인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전자투표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연금 계좌이체 지원 시스템 구축, 혁신기업 지원 플랫폼(벤처넷) 구축 추진 및 아시아펀드패스포트(ARFP) 시행 준비 등 자산운용시장의 인프라 기능 확대를 통해 자산운용산업의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넷째,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 개선과제 도출․추진, 외화증권 예탁결제수수료 인하 및 대상 시장 확대 등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투자 증가에 대응하여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였습니다.
다섯째, 증권파이낸싱, 증권대행, 펀드사무관리 등 경쟁 비즈니스에서도 고른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여섯째, 전산센터 재구축은 기반공사, 사업자 선정(’19.10월)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시스템 구축에 본격 착수함으로써 향후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 안정성과 IT 역량을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곱째, IR 콘서트 개최, 크라우드펀딩 전국 설명회, 상생 금융 및 창업기업 육성․지원 프로그램(K-Camp) 등 혁신 창업 생태계 지원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여덟째, 고객중심경영 실천, 직원들의 지속적인 서비스 제고 노력 등으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PCSI)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 밖에도 ACG․WFC 의장․사무국 업무 성공적 수행, 부산증권박물관 개관,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국무총리표창 수상 등의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모든 부서, 전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 새해, 세계경제는 소폭 반등이 예상되지만,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국내경제도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2%대의 낮은 성장률이 예상되며 고령화․가계부채로 인한 소비부진, 건설투자 감소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됩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자본시장도 대내외적인 불확실 요인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 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 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측불허의 소용돌이 속에서 당면한 현안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우리회사와 자본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굳건히 다져나가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식하에 2020년 경영목표를 “디지털 기반의 혁신금융 선도”로 정하고 다음과 같은 경영방침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디지털 금융혁신의 시대에 시장성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이용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수용하여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비즈니스 혁신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블록체인, 빅데이터, RPA 등 혁신기술의 비즈니스 적용을 적극 검토․추진하여 비즈니스 혁신역량을 극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전자증권제도의 안정적 정착·확산, 청산결제 및 대차중개 시스템의 리스크 관리 강화, 혁신기업 지원 플랫폼(벤처넷) 구축 등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아시아펀드패스포트(ARFP) 시행(‘20.5월)에 따른 국경 간 설정·환매 시스템 구축 등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적극적인 채용, 신규 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발굴 등을 통해 사회 전반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는 한편, IR콘서트, 상생금융 프로젝트, 부산 코워킹스페이스 설립 등을 통해 혁신창업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사회공헌 및 지역발전 지원 확대, 인권․안전경영 강화 등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합니다.
넷째, 신뢰받는 고객감동경영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고객은 우리 회사의 존립 기반이자 가장 본질적인 요소임을 항상 직시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겸손하고 진지하게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고객서비스가 향상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 모두가 신명나게 일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회사를 둘러싼 경제·금융환경은 혁신기술 등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끊임없이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성공 경험이 더 이상 내일의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도약의 기회’는 ‘시대의 변화’를 미리 읽고, ‘준비’하는 자의 것입니다. ‘KSDian’이라는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 해 보여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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