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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 아시아나항공 인수 초읽기...우선 협상자 'HDC 컨소' 유력

기사입력 : 2019-11-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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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이르면 내일(12일) 우선 협상 대상자 발표 전망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정몽규 HDC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몽규닫기정몽규기사 모아보기 HDC그룹 회장(사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임박했다.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이르면 내일(12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하 HDC 컨소)을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 스위스는 내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나항공 새주인은 정몽규 회장과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손잡은 HDC 컨소가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지난 7일 진행된 본입찰에서 HDC 컨소는 약 2조500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 경쟁자인 애경그룹 컨소시엄보다 5000억원 가량 높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HDC 컨소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5%, 구주)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를 모두 매입한다.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율 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 자회사도 일괄 매입해야 한다.

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무사히 품을 경우 HDC그룹은 건설업에 집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가 레저·항공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HDC그룹은 지난 6월 오크밸리 리조트(現 HDC리조트) 인수 등 M&A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걸었다. 아시아나항공까지 그룹사에 포함될 경우 건설그룹에서 벗어나 레저, 항공까지 그룹 몸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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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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