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시아나항공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분기 매출액은 1조8351억원, 영업적자 570억원, 당기손해 23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971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건전성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정몽규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우선협상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기업 가치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자회사인 에어서울 또는 에어부산을 재매각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 확보를 공약한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LCC(저비용 항공사) 자회사를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련 LCC 매각을 통해서 아시아나항공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실적 개선을 꾀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정 회장 품에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연내 매각이 완료될 경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자체적인 노선 확충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부터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노선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중국 지역 영업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화북·동북·산동·화동·중남·서부 등 6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를 총괄하는 권역장을 임명하는 등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도모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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