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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생명 1차 목표는 달성…훌륭한 가격에 팔리길 기대"

기사입력 : 2019-12-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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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박삼구 회장에 감사"…새 기업 육성 재차 강조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23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NextRise 2019, Seoul)'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23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NextRise 2019, Seoul)'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이 매각을 추진 중인 KDB생명이 흑자기조로 정착돼 가고 있다는 점을 들며 "훌륭한 가격"에 팔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KDB생명이 팔 수 있을 만큼 개선됐다는 점에서 1차 목표는 달성했다"며 "훌륭한 가격에 팔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KDB생명은 2년간 노력으로 빠르게 좋아져 이제는 위험을 걱정할 단계가 아니고 흑자기조로 들어섰다"며 "이대로라면 2~3년 안에 굉장히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매각가에 대해서는 시장을 지켜보겠다고 시사했다. 이동걸 회장은 "생보 업황이 안좋다, 매물이 쏠린다 같은 판단들에 동의하는 입장이다"면서도 "매각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훌륭한 가격에 팔 수 있기를 바라고 그건 기다려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아시아나항공 관련해서는 매각 과정이 투명하도록 관리하는 역할일뿐 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지켰다.

이동걸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 쪽과 금호산업이 계속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따로 특별히 보고가 없는 것을 보면 예정대로 끌고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 매각가 관련 막판 진통이 있는데 대해서도 이동걸 회장은 "양쪽 당사자가 잘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간단히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동의한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회장에 대해 "대승적 결단"이라며 따로 감사함을 언급키도 했다. 이동걸 회장은 "개인적인 욕심을 생각할 수 있는데 아시아나항공을 살리자는 차원에서 모든 것을 정리한 박삼구 회장에게 굉장히 감사하다"며 "우리 경제에 큰 주름살이 없도록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구조조정과 매각 작업을 전담한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 진행 상황도 전했다. 이동걸 회장은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에서 시장 주도로 구조조정이 넘어가는 과도기에 만든 것으로 관리하고 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한다"며 "법률적 제약이나 시간이 걸리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구조조정 매물을 다 넘기려 하는데 아직 단기적으로 추가로 옮길 자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취임 2년 반을 넘긴 이동걸 회장은 앞서 제시한 세 가지 과제 중 남은 기간 산업은행의 변화와 혁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힘을 싣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다만 국책은행이라는 제한 탓에 경영에서 자율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토로했다. 이동걸 회장은 "외부에서 사람을 데려오려 해도 월급 수준에서 영입이 쉽지 않다"며 "외부인력 활용과 협력 강화에 애쓰고 있으나 한계가 있어서 어떻게 극복할 지 남은 임기동안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빨리 정리를 끝내고 새로운 기업 키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동걸 회장은 "정치적 쟁점화를 포함해서 불신이 사회 경제적으로 있는 부분이 있다"며 "사실 새로운 기업을 키우는 것도 부실이 늘어날 수 있는 일인데 약간의 실패는 인정하고 털고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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