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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확장 정지선 현대百 회장, 세대 교체로 김형종 사장 등 50대 경영진 전면 등장

기사입력 : 2019-11-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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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리바트·한섬에 김형종·윤기철·김민덕 등 50대 수장 선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면세점·온라인 등 사업 확장에 집중 중인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이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종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이사 사장 등 50대 임원을 전면 배치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그룹 핵심 계열사를 이끌었던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렌탈케어 사장 등 60대 인사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 25일 정기 사장단 인사 실시

현대백화점그룹은 25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2020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기 사장단 인사 내용에 따르면,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은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승진, 기용됐다. 한섬 대표이사에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신임 사장은 1960년생으로 올해 만 59세다. 1985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목동점장, 상품본부장을 거쳐 2012년부터 한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윤기철 현대리바트 신임 사장, 김민덕 한섬 신임 사장도 각각 57세, 52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세대 교체’”라며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 경영 기반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동호 부회장, 박동운 사장, 김화응 사장은 그룹 고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그룹 컨트럴타워인 기획조정 본부장을 역임한 이 부회장을 비롯해 박동운 사장, 김화응 사장은 향후 그룹의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신임 사장(사진 왼쪽), 윤기철 한섬 신임 사장(사진 가운데), 김민덕 한섬 신임 사장(사진 오른쪽).이미지 확대보기
김형종 현대백화점 신임 사장(사진 왼쪽), 윤기철 한섬 신임 사장(사진 가운데), 김민덕 한섬 신임 사장(사진 오른쪽).


◇ 사업 확장 새로운 기수 전망

이번에 등장한 50대 경영진은 정지선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확장 행보에 새로운 기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앞으로 새로운 경영 트렌드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인사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정 회장은 면세점을 앞세워 사업 확장 행보를 걷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의 두타면세점 조건부 인수를 비롯해 다음 달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취득한다면 롯데·호텔신라·신세계 3강 체제로 굳어진 면세점 시장에서 빅4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백화점 입장에선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회로 평가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두타면세점 사업 인수와 인천공항 면세점 특허권 획득한다면 유통그룹 노하우로 잘 운영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면세점 사업은 조금씩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테일테크’도 정 회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종합쇼핑몰인 ‘더현대닷컴(백화점)’과 ‘현대H몰(홈쇼핑)’을 중심으로 O4O(Online For Offline)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메이크업 서비스(더현대닷컴)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백화점·홈쇼핑·의류·가구 등 고객 생활과 밀접하게 연락된 계열사별 온라인몰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AI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 혁명에 맞춘 서비스 및 신사업 개발에도 나설 곳”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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